홈페이지를 새로 열고 몇 주가 지났는데 회사 이름으로 검색해도 나오지 않습니다. 제작사에 물으면 "시간이 지나면 잡힙니다"라는 답이 돌아옵니다. 실제로 시간이 해결해 주는 경우도 있지만, 구조 때문에 아예 잡히지 않는 경우도 그만큼 많습니다.

검색엔진은 사람이 보는 화면이 아니라 서버가 보내주는 코드를 읽습니다. 화면에 잘 보인다는 것과 수집된다는 것은 별개입니다.

화면에는 있는데 코드에는 없는 경우

요즘 제작 방식에서는 메뉴나 본문이 자바스크립트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브라우저에서는 정상으로 보이지만, 처음 받아가는 HTML에는 그 내용이 없습니다. 검색엔진에 따라 나중에 실행해 읽어가기도 하고, 그냥 빈 페이지로 처리하기도 합니다. 특히 국내 검색에서는 이 차이가 크게 나타납니다.

확인은 어렵지 않습니다. 브라우저에서 '페이지 소스 보기'를 열어 본문의 문장과 메뉴 링크가 그 안에 들어 있는지 찾아보면 됩니다. 검색해서 나오지 않으면 화면에만 존재하는 것입니다.

한 페이지에 다 넣으면 생기는 문제

스크롤로 모든 내용이 이어지는 한 페이지 구성은 보기에 깔끔하지만, 검색에서는 불리합니다. 검색 결과에 걸릴 수 있는 주소가 하나뿐이기 때문입니다. 서비스가 다섯 가지라면 각각 별도 주소를 가진 페이지로 나뉘어 있어야 각 주제로 찾아올 길이 생깁니다.

반대로 지역명만 바꿔 페이지를 여러 개 만드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내용이 사실상 같은 페이지들은 서로 순위를 나눠 가질 뿐입니다. 나누는 기준은 지역이 아니라 다른 질문에 답하는지 여부입니다.

제작 단계에서 정해지는 것들

  • 주소 규칙 — 나중에 바꾸면 그동안 쌓인 것이 초기화됩니다. 처음에 정해야 합니다.
  • 페이지별 제목과 설명 — 전체 페이지에 회사 이름만 반복해서 들어가 있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 사이트맵과 robots 파일 — 제작 중 검색 차단을 걸어두고 오픈 후 해제하지 않은 사례가 드물지 않습니다.
  • 모바일 속도 — 이미지 용량이 정리되지 않으면 첫 화면이 뜨기 전에 이탈합니다.
  • 글을 추가할 자리 — 콘텐츠를 쌓을 공간이 없는 사이트는 시간이 지나도 유입이 늘지 않습니다.

주소를 바꿔 이전할 때

기존 사이트가 있었다면 이 부분이 가장 위험합니다. 예전 주소를 그대로 없애면 그동안 검색에 쌓인 것과 외부에서 걸린 링크가 함께 사라집니다. 페이지마다 새 주소로 연결되는 이동 설정을 해두고, 임시가 아닌 영구 이동으로 처리해야 합니다. 모두 첫 화면으로 보내는 방식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대응되는 페이지가 없다면 억지로 연결하기보다 안내 페이지를 두는 편이 낫습니다.

제작사에 미리 요청해 둘 것

계약 단계에서 요청해 두면 나중에 훨씬 수월해지는 항목이 있습니다. 기술을 몰라도 목록으로 전달하면 됩니다.

  • 페이지별 제목과 설명을 직접 수정할 수 있게 해 줄 것
  • 글이나 소식을 추가할 수 있는 영역을 만들어 줄 것
  • 검색엔진 도구 등록과 사이트맵 제출까지 포함해 줄 것
  • 이전 사이트가 있다면 주소 연결 목록을 문서로 남겨 줄 것
  • 오픈 후 검색 차단 설정이 해제됐는지 확인해 줄 것

이 항목들은 제작 중에는 몇 분이면 되지만, 오픈한 뒤에 요청하면 추가 비용이 붙거나 구조상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픈 이후에 할 일

제작이 끝났다고 유입이 시작되지는 않습니다. 검색엔진 도구에 사이트를 등록하고 사이트맵을 제출하는 것이 첫 단계이고, 그다음은 질문에 답하는 글을 쌓는 일입니다. 어떤 채널이 어떤 역할을 맡는지는 채널별 역할 정리에서 함께 보시면 좋습니다.

확인해 볼 항목

  • 페이지 소스에 본문과 메뉴 링크가 들어 있는가
  • 서비스별로 주소가 나뉘어 있는가
  • 페이지마다 제목과 설명이 다른가
  • robots 파일에 차단이 남아 있지 않은가
  • 이전 주소가 대응되는 새 주소로 연결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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